김구라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은 독설 시사토크 전문 MC 김구라씨 입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국민 MC는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과는 전혀
다르고, 또한 김성주의 아나테이너, 이경규의 호통개그, 박명수의 무근본개그와 그 길이 다른 김구라입니다. 대한민국 예능에 생소한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김구라는, 정치 경제 예능 음악 등 백과사전식 다양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독설과 팩트를 찌르기 질문이 캐릭터입니다.
특히 이러 특징을 가장 살릴 수 있는 시사사회 분야 예능에서는 단연 김구라가 독보적 1위입니다. 이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썰전>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입니다. 정치 평론, 경제 전문가들과 시사적인 토크를 진행할 수 있는 정말 얼마 안되는 예능 MC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만의 독설 캐릭터를 요약하면, 솔직함 거침없음, 민감한 주제도 파헤침 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 <라디오 스타>, <복면가왕> 입니다.
그는 워낙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 있어서 <무한도전>과 같이 시사적인 특징과 거리가 있는 프로그램에서 조차 김구라만의시사형 독설영역을 창조해 내었습니다.
김구라씨는 1993년 SBS 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개그맨 출신입니다. 그는 덩치큰 외모때문인지 불량배 역할이나 대사 없는 단역만을 하면서 무명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 방송위주로 활동장소를 옮기게 되었고 이때부터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 그 프로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온갖 엽기적인 프로그램도 진행했는데 '김구라의 진실게임'에서는 공중파에서는 할 수 없는 수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KBS 윤선원PD가 김구라를 픽업하여 KBS 2FM에서 '김구라의 가요광장'을 진행하게 하였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와는 듣보잡인 물질과 권력 지향의 캐릭터를 김구라 자기만의 캐릭터로 내세웠습니다. 국민 MC 유재석 스타일 '착한 예능'은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상적인 모습이 유재석에 대한 호감으로 끌리게 해주었다면 리얼리티, 분석적인 토크로 현실보다도 더 실감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늘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 현실적인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일관되게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연예인이 자동차를 샀다고 했을때 다른 사람 같으면 차종을 물어본다든지 브랜드를 물어본다면 김구라는 대놓고 "얼마주고 샀냐?"라고 들이댑니다.
게다가 김구라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싫어하는 티를 종종 내기도 했습니다. 그 예로 <라디오 스타>에서는 게스트가 동료와의 불화설이 있는지 질문하는 악역을 맡는다든지, 또 감동이나 감사했던 이야기를게스트가 얘기하게되면 "(정색하며) 감동적인 얘기 아주 잘 들었습니다"라며 마무리 한다든지.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독설가 캐릭터를 유지하기위해서 자신의 감동적인 이야기조차 묻고 지나갑니다.